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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시련에 도전하는 이타미의 전통

이타미는 더 깊이 알려고 하면 할수록 더 많은 놀라움을 주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주요 관광명소보다 숨겨진 매력을 좋아하는 “일본 홀릭”인 제가 꼭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그럼 바로 이번에 제가 탐험한 이타미시를 소개하겠습니다.

 

이타미 주조 거리

일본 제일의 청주 생산량을 자랑하는 효고현. 그 중에서도 이타미시는 그동안의 희고 탁한 ‘탁주’가 아닌 ‘맑은 술’이 탄생한 청주 발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주의 대량 생산 기술을 확산시킨 것도 이타미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JR 이타미역에서 한큐 이타미역으로 향하는 납작돌을 깐 길은 ‘주조 도리’로 불리며, 이타미의 두 가지 술도 이 길을 걷고 있으면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거리를 걷고 있으면 양조 역사의 페이지를 넘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립 이타미 뮤지엄에 들러 현존하는 양조장으로서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구 오카다 가문 주택·양조장’를 견학해, 이타미의 양조 역사를 배웠습니다.

일본 청주의 발상지 이타미

 

오시는 길: JR ‘이타미역’에서 도보 약 6분 또는 한큐 ‘이타미역’에서 도보 약 9분

주소: 이타미시 미야노마에 2-5-20

전화:072-773-1431

영업시간: 10:00~17:00

휴관일: 월요일(공휴일의 경우 개관, 익일 휴관)

 

이타미 오이마쓰 주조

고니시 주조 ‘시라유키’와 함께 이타미의 양대 명주로서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이타미 오이마쓰 주조 ‘오이마쓰’의 직매장에 들렀습니다. ‘오이마쓰’는 에도시대 막부에 헌상하는 술인데, 이것을 ‘고멘슈’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오이마쓰’는 그 고멘슈 중에서도 가장 지위가 높은 술이었습니다.

이타미슈를 담그기 위해서는 우물물이 사용되었습니다. 이타미 오이마쓰 주조 바로 옆에는 현재는 지하수가 있어 이 물은 누구나 가져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타미 오이마쓰 주조

 

오시는 길: JR ‘이타미역’에서 도보 약 5분 또는 한큐 ‘이타미역’에서 도보 약 3분

주소: 이타미시 주오 3-1-8

전화:072-782-2470

영업시간: 9:30 ~ 19:00

 

시라유키 브루어리 빌리지 조주구라

1550년 창업해 현재는 15대째 이어오고 있는 고니시 주조가 운영하는 ‘시라유키 브루어리 빌리지 조주구라’도 한 번쯤 방문할 만한 곳입니다.

시라유키 브루어리 빌리지 조주구라

 

‘학유식악学遊食楽'(배우다, 놀다, 먹다, 즐긴다)을 컨셉으로 리모델링한 이 시설은 1층에는 레스토랑, 2층에는 과거 술 빚기에 사용되었던 도구들이 전시된 뮤지엄입니다. 인접한 상점에서는 고니시 주조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은 약 250년 전의 양조장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술 만드는 장인으로 즐겁게 변신. 핫피(장인들이 착용하는 전통 의상)를 입고 3D의 트릭아트에서 포즈.

술지게미가 반죽에 사용된 피자를 니고리자케(탁주)와 함께 드셔보세요.

독특한 따르는 방법

 

레스토랑에서는 필자는 ‘아와이니고리’라는 니혼슈와 시라유키 술지게미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아와이니고리’는 매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이 레스토랑에서 마시는 ‘아와이니고리’는 독특한 따르는 방법으로 공기가 들어가, 니혼슈의 향이나 맛이 조금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직원분께서 아주 높은 위치에서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조금 탁한 갓세이슈를 따라주셨습니다.

집에서는 좀처럼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술지게미 피자를 처음 먹었는데 토핑인 나라즈케(나라식 장아찌)가 포인트가 되어 맛있었습니다.

 

오시는 길: JR ‘이타미역’에서 도보 약 5분 또는 한큐 ‘이타미역’에서 도보 약 5분

주소: 이타미시 히가시아리오카 2-13

전화:072-773-0524

영업시간: 뮤지엄 11:30~17:00, 레스토랑 11:30~22:30, 숍 10:30~18:00

휴관일: 매월 둘째 주 화요일(현재 식당은 매주 화요일)

※정휴일 및 영업시간은 기재된 내용에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슈부칸 나기나타 체험

일본의 깊은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일본의 전통 문화를 더없이 사랑하는 저로서, 슈부칸의 나기나타 체험을 추천합니다.

이타미시의 슈부칸

 

‘슈부칸’이라고 불리는 이 도장은 이타미에 있는 양조 가문이 1786년에 마련한 도장이 시작입니다.

일본의 깊은 문화를 접하고 싶은 해외 방문객을 포함해 누구라도 환영하는 슈부칸이라는 존재가 자랑스럽습니다.

착용하는 유니폼은 검도와 거의 같지만 사용하는 투구와 갑옷은 전혀 다릅니다.

 

이곳에서는 ‘덴도류 나기나타 기술’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나기나타는 끝에 칼날을 단 막대 모양의 투구이지만, 연습에는 나무 막대기를 사용합니다.

 

실제로 연습복을 입고 사범과 나란히 신단에 절을 하자 도장의 늠름한 공기가 느껴졌습니다. 기초적인 동작이라도 짧은 시간에 익히기에는 매우 어려웠지만, 동작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에게는 일본의 전통적인 무도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전통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오시는 길: JR ‘이타미역’에서 도보 약 15분, 또는 한큐 ‘이타미역’에서 도보 약 5분’

주소: 이타미시 니시다이 3-2-11

전화:072-773-1431

영업시간: 10:00~17:00

휴관일 : 일요일

 

미도리엔(본점) 다도체험

다도는 정좌가 전제되어 있어 정좌를 잘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꽤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저도 다리가 져려 힘들었지만 일련의 다도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모노를 입는 것도 관광객이라면 체험하고 싶은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미도리엔에서는 기모노를 빌릴 수도 있어 본격적인 다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다도는 일본 문화를 알기 위한 입문편으로 제격입니다.

 

처음 일본에 오는 관광객이 체험하는 다도는 귀여운 기모노를 입고 아름다운 화과자와 함께 따뜻한 말차를 맛보고, 셀카를 많이 찍는 것으로 끝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진정한 다도는 스타벅스 프라푸치노를 모바일 앱으로 주문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번에 저는 미도리엔 강사님과 학생들과 함께 다도를 체험해 보았습니다.

다도의 몸짓 하나하나에 규정이 있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의 몸짓에 차를 끓이는 사람이나 자기 다음에 화과자를 받는 사람 등 상대방을 배려하는 몸짓이 있는 다도의 심오함을 배웠습니다.

지금까지 여행자용과 진짜 다도를 구분하기에 충분한 횟수의 다과회에 참가해 온 필자의 경험으로 말하자면 미도리엔은 본격적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타미시의 미도리엔

말차용기 ‘나쓰메’를 감상합니다.

 

오시는 길: JR ‘이타미역’에서 도보 약 20분 또는 한큐 ‘이타미역’에서 도보 약 2분

주소: 이타미시 니시다이 1-8-3

전화:072-772-5339

영업시간: 10:00~18:00

휴관일: 일요일

 

일본의 숨은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다음에 간사이 지역을 방문할 때는 오사카에서 가까운 이타미시에도 꼭 들러 보세요. 이타미는 풍부한 문화유산이 가득한 도시로 시대의 시련을 견뎌온 세대가 없었다면 오늘날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즉석의 만족(인스턴트·그라티피케이션)’ 시대에 일본인의 품격과 인내력의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라이터: Cheesie 홈페이지: www.cheeserland.com